일본의 샤프(Sharp)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1980~1990년대 TV, 전자사전, 휴대용 전자기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생활 속 브랜드로서 익숙했던 기업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때 “액정의 샤프”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디스플레이 기술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이 회사는, 2000년대 후반 이후 경영 위기와 경쟁 심화로 인해 언론에 ‘몰락’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샤프가 이미 사라진 회사로 기억하거나, 과거의 이름만 남은 브랜드로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샤프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살아남아 있으며, 특정 산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샤프의 몰락, 그리고 폭스콘의 인수샤프는 1912년 일본 오사카에서 설립된 이후, 라디오, TV,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