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다음(Daum)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였습니다. 카페, 이메일, 블로그 서비스는 수천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뉴스와 검색 역시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터넷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네이버가 검색과 모바일 서비스를 장악했고,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부상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다음은 이미 망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언론 중심의 뉴스 플랫폼으로 변신하며 또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다음의 전성기와 몰락다음은 1995년 설립되어 이메일 ‘한메일’과 커뮤니티 서비스 ‘다음 카페’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카페는 온라인 커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