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화의 몰락, 그리고 방위산업으로의 대전환팬택(Pantech)이라는 이름은 한국인에게 여전히 휴대폰 브랜드로 익숙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 ‘스카이(SK Y)’ 브랜드는 삼성·LG와 더불어 피처폰 시장을 주름잡던 주인공이었죠.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며 팬택은 결국 시장에서 퇴출되었고, 많은 이들이 “팬택은 망했다”라고 기억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팬택은 방위산업 기업 팬택디펜스(Pantech Defense)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휴대폰의 유산’을 기술적 기반으로 삼아, 이제는 군수·방산 분야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휴대폰 기업, 팬택팬택은 1991년 설립된 뒤,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스카이’ 브랜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