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부장의 실전 요약: "AI 시대라는데, 우리 같은 5060 세대는 뭘 어떻게 써야 할까?" 16년 차 기획자인 저도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손주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놀랍게도 챗GPT(ChatGPT)와 무료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단 30분 만에 훌륭한 동화책 한 권을 뚝딱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사용한 '마법의 프롬프트(명령어)'부터 이미지 삽화 넣는 법까지 100% 실전 과정을 공유합니다.
1. 서점에는 없는 '내 손주만의 이야기'를 기획하다
주말에 손주가 놀러 오면 전집으로 된 위인전이나 뽀로로 책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집중력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우리 손주 이름이라면 더 집중하지 않을까?',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공룡과 자동차가 같이 나오는 이야기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마침 뉴스에서 매일 떠드는 생성형 AI, 챗GPT(ChatGPT)가 떠올랐습니다. 젊은 직원들만 쓰는 줄 알았던 이 도구를, 저는 철저하게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아이는 자기 이름이 나오는 책을 보며 눈을 반짝였고, 며느리도 어떻게 만들었냐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 구체적인 3단계 방법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 목차 (원하는 항목으로 바로가기)
2. 1단계: 챗GPT로 동화책 스토리 뽑아내기
AI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방법(프롬프트)'입니다. 단순히 "동화책 하나 써줘"라고 하면 아주 재미없고 뻔한 토끼와 거북이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AI에게 역할과 구체적인 조건을 부여해야 합니다.
마법의 실전 프롬프트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하세요)
아래 조건을 바탕으로 아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주기 좋은 동화책 스토리를 만들어줘.
- 주인공 이름: 지훈이 (호기심 많고 씩씩한 5살 남자아이)
- 주요 등장물: 말하는 파란색 경찰차 장난감 '삐뽀'
- 줄거리 요약: 지훈이가 잃어버린 애착 인형을 찾기 위해 삐뽀와 함께 거실 소파 밑 '먼지 왕국'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 형식: 총 5페이지 분량으로 나누어주고, 각 페이지마다 들어갈 '삽화(그림)에 대한 묘사'도 영어로 짧게 적어줘."
이렇게 입력하면 챗GPT가 기가 막히게 5등분 된 스토리와 그림 묘사를 출력해 줍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조금 더 밝고 코믹하게 수정해 줘"라고 다시 명령하면 됩니다.
▲ 구체적인 상황과 주인공 이름을 넣어주면 시중 동화책 못지않은 스토리라인이 완성됩니다.
3. 2단계: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고품질 삽화 그리기
스토리가 나왔으니 이제 그림(삽화)이 필요합니다. 그림을 못 그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를 사용하면 됩니다.
삽화 생성 노하우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사이트에 접속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무료입니다)
- 1단계에서 챗GPT가 만들어준 '삽화에 대한 묘사(영어)'를 그대로 복사해서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검색창에 붙여넣기 합니다.
- (핵심 팁) 문장 맨 마지막에 "in the style of a cute watercolor children's book illustration" (귀여운 수채화 동화책 일러스트 스타일로)라는 문구를 꼭 추가해 주세요. 그래야 실사 사진이 아닌 진짜 동화책 같은 따뜻한 그림이 나옵니다.
▲ "watercolor children's book illustration" 명령어를 추가하면 이렇게 따뜻한 감성의 삽화가 10초 만에 그려집니다.
4. 3단계: 스마트폰이나 파워포인트로 하나로 합치기
이제 글과 그림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이것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은 아주 단순합니다.
- 컴퓨터를 켜고 파워포인트(PPT)를 엽니다. (스마트폰이라면 '캔바(Canva)'나 '미리캔버스' 앱을 추천합니다.)
- 생성된 이미지를 슬라이드 배경으로 꽉 차게 넣습니다.
- 빈 공간에 텍스트 상자를 만들어 챗GPT가 써준 한글 스토리를 복사해 붙여 넣습니다.
- 글씨체를 아이들이 읽기 좋은 둥근 폰트(예: 쿠키런체, 잘난체 등 무료 폰트)로 바꾸고 큼직하게 키워줍니다.
- 완성된 파일을 PDF로 저장하여 태블릿PC로 보여주거나, 가까운 인쇄소에서 소책자로 출력하면 끝입니다.
5. 결론: AI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처음 이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복잡한 코딩이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손주를 향한 할아버지의 기획력과 애정'이었습니다.
AI 시대에 뒤처진다고 불안해하지 마세요. 5060 세대가 살아오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챗GPT라는 도구에 살짝 얹기만 하면, 이렇게 멋진 결과물이 탄생합니다. 이번 주말, 여러분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화책 작가가 되어 손주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장 생활 16년 차 기획자의 시선으로, 우리 세대가 당장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IT/디지털 활용법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