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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및 경찰청 나의 사건번호 조회 방법: 수사부터 재판까지 총정리

bs기자 2025. 12. 10. 13:38

살다 보면 원치 않게 형사 사건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민사 소송의 당사자가 되기도 합니다. 사건이 접수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긴 기다림의 싸움입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내 사건이 경찰서에 있는지, 검찰로 넘어갔는지(송치), 아니면 법원에서 재판이 잡혔는지(기소)를 알아야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경찰서에 신고했으니 대법원 사이트에서 조회하면 되겠지?"라고 오해하십니다. 하지만 단계별로 조회하는 곳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①경찰/검찰 단계(형사사법포털)와 ②법원 단계(대법원 나의 사건검색)로 나누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내 사건을 조회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대법원-경찰청-나의-사건번호-조회

 


1. 사건의 흐름 먼저 이해하기 (경찰 -> 검찰 -> 법원)

조회 방법을 알기 전에, 내 사건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파악해야 번지수를 잘못 찾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경찰 단계 (수사): 고소장 접수 후 경찰관이 수사하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경찰청' 또는 '형사사법포털(KICS)'에서 조회합니다.
  2. 검찰 단계 (기소 결정): 경찰이 수사를 마친 후 검찰로 사건을 넘깁니다(송치). 검사가 재판에 넘길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이때도 '형사사법포털'에서 조회합니다.
  3. 법원 단계 (재판): 검사가 기소(재판 청구)를 하거나, 민사 소송이 제기된 단계입니다. 이때부터는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을 이용해야 합니다.

2. 1단계: 경찰청 및 검찰 사건 조회 (형사사법포털 KICS)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거나, 방금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면 '형사사법포털(KICS)'이 정답입니다. 경찰, 검찰, 해경의 수사 진행 상황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정부 공식 사이트입니다.

조회 방법 (PC 및 모바일 앱)

  1. 형사사법포털(kics.go.kr) 접속:
    • PC에서는 홈페이지, 모바일에서는 '형사사법포털' 앱을 설치합니다.
  2. 로그인 (본인인증 필수):
    • 사건 정보는 민감한 개인정보이므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또는 간편인증(카카오, PASS) 로그인이 필수입니다. 단순 아이디 로그인으로는 조회가 제한됩니다.
  3. [사건조회] 메뉴 선택:
    • 상단 메뉴에서 [사건조회] -> [경찰사건] 또는 [검찰사건]을 클릭합니다.
  4. 조회 조건 입력:
    • 접수번호를 아는 경우: 관할 경찰서와 접수년도,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나옵니다.
    • 접수번호를 모르는 경우: 로그인된 상태라면 '내 사건'으로 자동 리스트업 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의자, 고소인 등 사건 관계인으로 등록된 경우)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

  • 담당 수사관: 담당 경찰관의 이름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락이 안 될 때 유용합니다.
  • 수사 진행 상황: 수사 중, 송치(검찰로 넘김), 불송치(경찰 단계 종결) 등의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검찰 사건 번호: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가면 새로운 '검찰 사건 번호(예: 2024형제1234)'가 부여됩니다. 이 번호를 알아야 나중에 법원 사건 조회도 가능해집니다.

3. 2단계: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 (법원 재판 단계)

검찰에서 기소가 되었거나,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면 이제 무대는 법원으로 옮겨집니다. 이때부터는 '대한민국 법원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 사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조회 방법 (PC 기준)

  1. 대법원 홈페이지 접속:
    • 네이버나 구글에서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을 검색하여 접속합니다. (safelaw가 아닌 scourt.go.kr 도메인입니다.)
  2. 조회 방식 선택: 두 가지 탭이 있습니다.
    • [사건번호로 검색]: 가장 일반적입니다. 관할 법원, 사건 종류(가단, 고단 등), 번호를 입력합니다.
    • [인증서로 검색]: 사건번호를 모를 때 유용합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서로 로그인하면 내 명의로 된 모든 재판이 뜹니다.
  3. 검색 결과 확인:
    • 기본 내용: 재판부, 원고/피고 이름, 소송 가액 등
    • 최근 기일 내용: 다음 재판 날짜와 장소(법정 호수)
    • 사건 진행 내용 (가장 중요): 서류가 언제 제출되었는지, 상대방이 답변서를 냈는지 등 실시간 히스토리가 뜹니다.

사건번호 읽는 법 (깨알 상식)

법원 사건번호는 [연도 + 사건 부호 + 일련번호]로 구성됩니다. 사건 부호를 알면 어떤 재판인지 알 수 있습니다.

  • 가단/가합: 민사 1심 사건 (소액은 '가소')
  • 고단/고합: 형사 1심 사건 (구속/불구속 재판)
  • 타경: 경매 사건
  • 드단/드합: 이혼 등 가사 사건

전문가 Tip: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은 데이터 업데이트가 매우 빠릅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매일 아침 이 사이트를 조회하며 업무를 시작합니다. 즐겨찾기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사건번호를 모를 때 찾는 방법 (꿀팁)

"고소장은 냈는데 사건번호 문자가 안 왔어요", "오래된 사건이라 번호를 까먹었어요." 가장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때 사건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경찰 사건번호 모를 때

  • 문자 확인: 고소 접수 시 문자로 '임시 접수번호'나 '사건번호'가 옵니다. 스팸 메시지함을 확인해 보세요.
  • 경찰민원콜센터 182: 국번 없이 182로 전화하여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내가 관련된 사건의 담당 수사관과 사건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 킥스(KICS) 인증서 로그인: 위에서 언급한 형사사법포털에 인증서로 로그인하면, 내 명의로 등록된 사건 목록이 자동으로 뜰 확률이 높습니다.

2) 법원 사건번호 모를 때

  • 대법원 사이트 [인증서로 검색]: 사건번호를 몰라도 주민번호와 인증서만 있으면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게 가장 확실합니다.
  • 법원 민원실 방문: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법원 민원실에 방문하여 "나의 사건 번호를 알고 싶다"고 요청하면 조회해 줍니다. (전화로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안 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 불안 해소하기

Q1. 사건 조회를 하면 상대방이 알게 되나요?

A. 아니요, 절대 모릅니다. 내가 내 사건을 조회하는 것은 로그 기록이 남지 않으며, 상대방에게 알림이 가지도 않습니다. 안심하고 수시로 확인하셔도 됩니다.

Q2. '송치'와 '불송치'가 뭔가요? (경찰 단계)

A. 형사사법포털에서 가장 많이 보는 단어입니다.

  • 송치: 경찰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여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것입니다. (피의자에게는 안 좋은 소식, 피해자에게는 좋은 소식)
  • 불송치: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사건을 자체 종결한 것입니다. 피해자는 이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Q3. '기소'와 '불기소'는 뭔가요? (검찰 단계)

  • 기소: 검사가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법원에 넘긴 것입니다. 이제 대법원 사이트에서 조회가 됩니다.
  • 불기소: 검사가 "재판 갈 필요 없다"며 혐의없음, 기소유예 등으로 끝낸 것입니다.

Q4. 주말에도 조회가 되나요?

A. 네, 24시간 365일 가능합니다. 다만, 법원이나 경찰청 시스템 점검 시간(주로 심야)에는 잠시 제한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정보는 곧 방어력입니다

법적 절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습니다. 내가 지금 어느 역을 지나고 있는지 모르면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형사사법포털(수사)'과 '대법원 나의 사건검색(재판)' 두 가지 사이트만 잘 활용하셔도, 막연한 기다림 대신 주도적으로 사건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사건번호를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인증서 로그인이나 182 콜센터를 활용해 보세요. 여러분의 사건이 원만하고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